메멘토는 너무 유명한 영화라
주인공이 단기기억상실증이 걸려있어 온 몸에 문신으로 기록하며 기억한다는 내용은 알고 있었다.
대략적인 내용은 주인공은 보험 검증사? 직업이고
주인공은 주인공의 와이프를 강간하고 죽인 범인을 찾아 (이 사건때 부상으로 단기기억상실증 걸림) 나서는 이야기이다.
시간에 따라 이야기 서사가 진행되는 보통 영화와 달리
이 영화는 컬러(현재, 역순서)와 흑백(과거, 시간적 순서)가 장면이 교차되며 진행된다.
그래서 주인공이 범인 (테디, 가칭이고 사실 형사였음)을 죽인 장면이 결말이지만 첫장면으로 나오는데
이 다음부터 테디가 살아있고 주인공 옆에서 친구라며 얼쩡거리는게 아 역순으로 진행되는구나 싶었다.
메모에 적힌 증거들이 전부 이 테디를 향해 있긴했지만 테디가 주인공 주변에서 어슬렁거리는게 이상하긴 해서
(정말 와이프를 죽였다면 나라면 아예 멀리 도망쳤을 듯..) 혹시 다른 인물이 범인인가 계속 의심하긴 했다.
하지만 중후반에 밝혀진 사실은 테디는 사실 형사였었다.
이 주인공이 메모에만 의지하다보니
의심스러운 테디(형사)를 믿지 말라고 적은 자기 메모때문에
계속해서 오해하고 있고 나 역시 주인공처럼 생각하고 있었다..
주인공이 겪는 단기기억상실 = 영화 관객도 주인공의 과거를 모름
그래서 장면이 시작될 때마다 영문을 모른채로 모든 등장인물들을 의심하고 주인공이 적은 메모로만
추리를 계속해서 해야했다. 이 점이 관객에게 되게 특이한 경험을 하게 만드는 것 같았다.
그리고 주인공이 반복해서 말하는 새미 부부 이야기가 있었는데
새미 부부의 단기기억상실이 맞는지 본인이 보험사기 검증을 하면서 알게된 이야기를 흑백장면마다 말한다.
하도 듣다보니 나도 아 그런 부부가 정말 있었구나. 싶었다..
남편은 단기기억상실이었고 남편이 기억상실에 걸린 것을 믿지 못한 아내는
본인 몸에 인슐린 투입을 남편에게 계속해서 부탁하였고 기억상실이 정말 맞았던.. 남편때문에
결국 인슐린 과다투입으로 아내가 서서히 죽게되는 이야기였다.
(주인공은 끝까지 남편이 기억상실을 연기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음)
그런데?
형사 왈, 그거 다 너이야기 이다. 너희 부부 이야기를 다른사람들 이야기처럼 말하면서 본인 위안하고 있는거다.
너가 지어내고있는거다.
할때 좀 충격적이었던 것 같다.. 어디서부터 거짓인지 아예 벙찌게 되는 장면이었다.
(여기서부터 주인공이 전부 오해를 하고 있구나 싶었다.)
사실을 말해줘도 못믿는 주인공은.. 이 때 테디형사를 믿지마라 라는 메모를 적게 된 것이었다. ㄷㄷ
사실 한번에 이해하기는 쉽지 않은 영화같다... ㅋㅋ
이야기 진행이 특이했고 감독, 영화가 왜 유명한지 알 것 같았다.
시간되면 이 감독의 다른 영화도 한번 시도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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